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MC 2019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다들 전국 각지에서 배재대학교를 향해 출발하셨나요?
MC를 향해 기대하는 마음을 가득 안고 버스 안에서 또 기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포스팅! 이번 MC의 약속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고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잠깐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번 약속의 말씀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MC를 더욱 풍성하게 누리시길 바라요!
자 그렇다면 함께 약속의 말씀을 펼쳐볼까요?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찌니라
예레미야 1장 7절
예레미야가 스스로 ‘아이’라 느끼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격려’를 전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격려의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예레미야 1장을 함께 쭉 읽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예레미야 1장에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예언자로 세우시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 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예레미야 1장 4-5절
그분의 콜링은 예레미야의 능력과는 아무 상관없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복 중에 짓기 전, 태에서 나오기 전부터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구별하셨고 예언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부르심이 임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부르심에 대한 예레미야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그는 슬픔과 두려움과 막막함을 하나님 앞에 표현합니다. 저는 ‘아이’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어린 자이며 무슨 말을 해야 하는 지 모르는 사람이라고요. 왜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을까요? 하나님의 명확한 부르심에는 어떠한 삶의 길이 예정되어 있었을까요?
예레미야가 사역을 시작한 요시야 13년(주전 626년)은 남왕국 유다가 멸망을 향해 치닫던 격변의 시기였다. 예레미야의 사역 기간 동안 유다는 반복되는 열강의 침략으로 어느 때보다 국력이 급격하게 쇠퇴했다. 전에 없던 재앙과 혼란으로 백성들은 고통을 겪었고 야훼 하나님이 여전히 자신들과 함께하시는지 심각하게 의문을 품었다. 그런 시기에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예언했다. 국력의 쇠락 떄문이 아니라 순전히 유다의 죄악 때문에 멸망할 것이라고 말이다. [특강 예레미야, 김근주, p.17.]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맡기신 말씀은 달콤한 평안과 구원의 메시지가 아니였습니다. 그가 처한 상황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멸망을 향해 치닫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1장 1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기시는 일”들이 드러납니다.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건설하는 일과 ‘심는’일들 이전에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는 일들이 제시됩니다. 심판을 전해야 하는, 멸망을 이야기해야 하는 그의 고뇌와 두려움. 그 앞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8절)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19절)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 너를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예레미야는 자신의 삶을 세웁니다. 다른 게 아닌 자신을 지으시고 부르신 하나님, 그분이 함께하신다는 그 고백 위에 예레미야는 고통과 눈물의 선지자라 불린 40년의 사역을 이어갑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MC에서 어떤 약속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우리 자신을 ‘어리게’ 보는 나의 고백을 뛰어넘게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기도하며 기대하며 MC의 시간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으로 STAND UP
MC 2019 오늘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