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예배하자, 다시 꿈꾸자
– 2015. 03. 24 캠퍼스 일지 –
우정관에서 엠마오관으로 가는 오르막길, 실패한 것 같은 그때로 나를 옮기셨다. 실패했다고 굳게 믿고 있던 그때로 나는 돌아갔다. 실패의 현장을 다시 마주하고 보니 금세 쓴 마음들이 올라온다. 그 곳은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숨어버린 곳이었다. 주의 얼굴이 꼭꼭 숨기워진 그런 숨막히고 그늘진 곳 이었다. 나 스스로 실패를 결정지은, 그런 곳 이었다. 그 현장에서 울고 있는 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주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부정하는 아주 높아져있는 나를 마주한다. 그때에, 아주 세밀하고 따스하게 들려오는 주의 음성… ‘이 곳에서 드린 너의 마음을 받았다.’ 거부할 수 없는 은혜가 나를 덮는다.
벅차 오르는 충만한 마음, 주님과 더 깊이 교제하고 싶은 갈망과 목마름으로 나아간 오늘 캠퍼스 예배. 내 입술로 뱉어낸 주의 사랑, 주의 성품. “주 사랑이 내 생명보다 귀하고 주 사랑이 파도보다 더 강해요 세월이 지나고 꽃은 시들어도 주님 사랑 신실해요”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은 너무 지친 날 이었습니다. 캠퍼스에서 예배하는 것이 너무 힘겹게 느껴지는 날 이었어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쉽게 확인되지 않는 일들을 위해 이 캠퍼스 저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제 자신이 갑자기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그런 날 이었습니다. 마음이 돌과 같이 굳어져서 모든 ‘시도’를 멈춘, 캠퍼스를 향한 모든 도전과 용기가 사라져 버린 완전한 무기력의 상태였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느 누구보다 절실한 순간 이었습니다.
그렇게 캠퍼스 언덕을 오르는 길, 아주 세밀하게 들려온 주의 음성을 지금도 선명히 기억합니다.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시편 기자의 고백이 나의 고백처럼 쏟아져 나오는 그 순간에도
주님은 여전히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시며 손을 내미셨습니다.
“딸아, 다시 예배하자”고. “다시 꿈꾸자”고.. 말이죠
한참을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보니, 다시 캠퍼스의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쁘고 분주한 발걸음, 무거운 어깨, 감정이 없는 듯한 무표정한 얼굴들, 어딘가 눌려있는 듯한 모습들…
마음이 또 다시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기쁨이 없는 캠퍼스,
세상의 높아진 지식들은 많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없는, 광야와 같이 메마르고 척박한 이 곳.
이 곳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나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세상이 그리스도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그리스도를 필요로 합니다.
세상의 유일한 소망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해야 합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쉽게 확인되지 않는 그 일들을 위해 미련하게 예배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것이 주께서 우리를 우리의 삶의 현장인 캠퍼스로 부르신 이유 인 것이죠 :)
누군가는 캠퍼스의 결렬된 틈 사이로 들어가 예배하고 기도해야 한다면,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캠퍼스워십 투어 그 첫번째, ‘홍익대학교’
이번학기 [서울캠퍼스워십]이 한달에 한 번, 캠퍼스를 찾아갑니다!
교회 건물이 아닌, 캠퍼스에 직접 가서 예배합니다!
왕되신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고 높이는 일들이,
하나님보다 높아져 있는 캠퍼스의 모든 우상과 쾌락의 문화를 허물고 예수그리스도의 거룩한 보혈을 덮는 일들이,
곤하고 지친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며 주의 사랑으로 새롭게 되는 일들이,
죽음과 저주는 쇠하고 하나님의 치유와 영광으로 가득해지는 그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
‘젊음의 상징’ 홍대입구, 신촌 (마포구) 지역의 기도 제목
<홍대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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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홍대지역과 이 지역에 모이는 젊은이들이 다음 세 가지의 영과 묶임으로 부터 자유할 수 있도록.1. 맘몬– 한국 대학신문이 분석한 결과, 4년제 사립대학 누적 적립금이 가장 많은 대학, 홍익대– 동시에 알바공고가 가장 많은 대학가, 홍대2. 음란– ‘홍대에 젊은이라면 꼭 묵어보고 싶고,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호텔을 만들 것이다’ by 서교동호텔 리모델링 책임자, 아주호텔엔리조트 최고운영책임자3. 소망없음– 젊음의 낙은 오직 즐거움_놀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찾는데 몰두하는 젊은이들
<신촌>
신촌 연세로(명물거리)는 대학가 답게 많은 젊은이들이 오가는 지역 입니다.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 등으로 젊은이들의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이기도 합니다. 2014년 122회, 2015년 513회에 이르는 문화 공연이 열렸으며 문화가 있는 거리로 재탄생 하고 있습니다.
- 신촌에 젊은이들의 건강한 문화가 세워지고 자리잡도록.
반면에, 보도자료 리서치 결과 한국의 주요 도시 중 일반주점(술집)이 가장 많은 지역이 신촌/홍대입구로 손꼽혔습니다.
- 신촌 지역을 주님의 보혈로 덮으시고 거룩함으로 회복 시키시도록.
# 예배를 인도하는 분
마지막으로, 이 예배를 인도해가시는 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 (히8:1-2)
히브리서 8장 2절은 예수님을 ‘레이투르고스 (leitourgos)’로 묘사합니다. 이는 성소에서 섬기는 이인 ‘대제사장’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헬라어 단어에서 영어 단어 liturgy(의식, 전례)와 liturgist(예배학자)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레이투르고스’는 ‘예배를 인도하는 이’를 지칭합니다.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계속하시는 사역이 바로 이것, 백성들의 예배를 인도하시는 것 입니다.
누군가는 악기로, 목소리로, 몸짓으로, 누군가는 안내자로, 행정으로, 말씀 선포자로 각자의 역할로 주님을 예배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없는 역할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예배 인도’ 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는 진리의 영 만이 예배를 인도해 갈 수 있습니다.
참된 예배는 예수님이 계시며, 그분이 찬양을 인도해 가시는 예배 입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우리는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히2:12)”고 말씀하신 분과 함께 예배한다는 것 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해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죠!
예수님만이 우리의 노래를 자기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찬양으로 만드시며, 그 찬양이 우리의 모든 부족함을 덮게 될 것입니다 :)
주님과 함께 예배하는 이 시간들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여, 용기를 내 보시겠습니까?
[ 9월22일 캠퍼스워십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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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저녁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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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미술학별관 (U관) 지하1층 101호 (*네이버 지도에서만 검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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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는 길 : 홍대입구역 9번 출구 , 상수역 2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