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1시
타임키퍼 간사님들의 취침광고가 끝나고 불이 꺼진 잭홈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간사님들의 생활 숙소인 ‘베다니’의 본격적인 하루는 이제 시작이라는 걸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우리 간사님은 무슨 일을 하실까? 간사 JOB 편’ 그 첫번째!
학생하스피 JOB,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UDTS 송진리 기자입니다!
저는 오늘 49기 서울 UDTS에서 FM과 미녀를 담당하고 계신 ‘한미나’ 간사님을 만나러 왔는데요. 특별히 학생하스피란 Job 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간사님 :)
안녕하세요^^ FM옆에 ‘미녀’를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하스피! 듣기만해도 호감이 느껴지는 job이죠!
학생하스피가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학생하스피는 “학생”의 생활을 밀접하게 살피며 그 육체적 정서적 필요를 채워주는 역할 입니다~
모두가 잘 아는 대표적인 일로 매 강의 중간마다 “간식”을 뭘 줄지 고민하고 장보고 준비해서 나눠주는 일을 해요. 이번 기수에는 아침식사 메뉴를 정하고 준비하는 일들도 하고 있죠.
간식!! UDTS를 받던 시절에 강의 중간의 그 시간을 매일같이 기다리던 기억이 나는데요.
매일같이 간식을 준비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간식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사랑과 정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간 현실적인 학생하스피의 뒷이야기를 하자면, 각 잡에게는 정해진 예산이 있어요~
그래서 주어진 예산 내에서 얼마나 풍성하고 맛있는 간식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준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제가 학생이었을 때 간사님들은 어떻게 이렇게 하셨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감탄하게 되는데요, 일단 이번기수 학생하스피팀은 꽤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하여 간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온라인구매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거죠!
쿠X이나 X플러스같은 사이트 말씀하시는거죠?
네 그렇습니다!
장점이 여러가지 있어요, 먼저는 다양한 간식후보를 한 눈에 보며 비교할 수 있다는 점! 때로는 일반 마트에서 예산 초과라 엄두도 못내던 고급간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도 하죠~ 가장 좋은 점은 장보러 나가는 수고와 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점이에요^^
하지만 직접 발로 뛰는 성실성을 발휘할 때 오는 기회도 있습니다! 가끔은 마땅치 않을 때 일부로 마트를 가요. 가서 즉석에서 할인판매하는 간식들을 포획해오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번에 준비하셨던 간식들 중에 기억나는 간식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눠주시겠어요?
그럼요~
바로 얼마 전 갑자기 강의 일정이 추가되어서 급하게 간식을 구하러 일단 마트로 향했는데, 꽤 커다란 츄러스를 팔고 있는 거에요! 순발력이 발휘되며 이걸 반으로 나눠서 주면 예산 안에서 충분히 사겠다 싶어서 진리간사님과 단번에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또 다른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역시 간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미숫가루를 간식으로 낸 적이 있었는데 베다니 부엌에서 효은간사님(교장간사님 아내)이 도와주셔서 같이 만들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예음 예준(교장간사님 자녀)이가 가세해서 까르르 웃으며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다이제마시멜로샌드를 만들 땐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간사님들이 합세해서 도와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각 간식 하나하나 맛있게 먹어주는 학생들의 표정이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어떤 친구는 미니 핫도그를 3초만에 한 입에 털어넣어서 저를 뜨악하게 만들기도 했었죠ㅋ
특별히 학생들의 반응이 좋던 간식들이 있다면 어떤게 있었나요?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간식은 나쵸였습니다!! 그 양이 어마어마했거든요~
요거트는 형제자매할 것 없이 무난하게 모두가 사랑하는 간식이었죠! 핫도그 때도 꽤 반응이 좋았던 것 같고.. 아아 뭔가 반응이 뜨거웠던 간식들이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의 제 머리로는 기억이..ㅋㅋㅋ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요.
확실히 요거트와 블루베리/ 요거트와 시리얼이 간식으로 나왔을 때는 너도나도 조금이라도 토핑을 그 작은 요거트 그릇에 넣어보겠다고 애쓰는 학생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어요.ㅋ 토핑을 많이 먹기 위해 거의 무한리필하듯 계속 하스피테이블에 찾아온 학생도 있었어요.
수박이 처음으로 개시됐을 때는 몇몇 형제들이 아예 자리를 잡고 거기서 주구장창 먹고 있더라구요
간식 외에 학생 하스피 JOB이 하는 일 중에 더 소개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그럼요~ 저희가 간식과 맞먹게 에너지를 쏟는 일이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바로바로바로 토요일 아침식사에요!
토요일 아침식사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주로 주먹밥을 나눠주셨던 것 같은데요?
초반에도 이미 잡에 대해 설명드리며 언급했던 것 같지만, 보통 기수 학생들의 토요일 아침식사 또한 학생하스피에서 메뉴를 주관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기수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거의 격주에 한번 이상은 간사들이 직접 정성스레 준비한 아침밥을 베다니에서 먹이고 있다는 사실이죠!
어떤 식사를 준비하셨었나요? 기억나시는 아침식사가 있나요?
수제 버거가 기억이 나네요.
수제버거요?
학생들에게 특별한 아침을 주고 싶어서 옛날식 햄버거를 준비해준 적이 있습니다.
예산 안에서 풍성하기도 하면서 손이 많이 가던 아침이었네요.
간사님들의 대대적인 지원아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 또 생각난게 있는데, 학생들이 입방할 때 준비한 웰컴팩도 기억이 나네요.
보통 플락간사님이 손수 써준 편지와 기수 약속의 말씀이 적혀있던 웰컴팩이었던것 같은데요? 어떻게 준비하셨었나요?
그때, 저 때문에 다른 간사님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며 웰컴팩 고민을 하다가 과자 냉장고를 만드는 영상을 보고 무심코 던진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어 그만……. 간사님들의 능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될까 싶었던 것이 풍성하게 완성이 되었었죠. 학생들이 웰컴 냉장고 간식을 다 먹은 뒤에도 꽤 오래 그걸 활용해줘서 고마웠어요.
그렇군요. 정말 특별한 웰컴팩이 되었겠어요!!
학생들의 간식이나 식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뿌듯하실 때는 언제인가요?
뭐니뭐니해도 학생들이 기뻐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기도했던 간식이 나왔다고 할 땐 은혜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간식을 풍성하게 먹으라고 헌금이 들어올 때 주님이 돌보신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학생하스피를 하며 배우거나 느낀 것은?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은 주님이 학생 한명한명을 정말 양으로 먹이시고 자녀로 돌보시는게 어떤 건지 제일 가까이서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배우는 것은 엄마의 마음이랄까요?ㅎㅎ
치우지 않으면 잔소리가 나오고, 때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집안일을 거둘 때 기뜩하고, 실질적인 요리 스킬을 배우기도 하고요. 감사한 job인 것 같습니다.
다른 job도 그렇겠지만, 특별히 학생들과 가까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job인 것 같습니다 ^^ 그럼 오늘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할까요?
감사합니다^^
다음 인터뷰는 잭홈의 시간지킴이, 이성애 간사님 과 함께합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