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한미나 간사
49th UDTS 간사
UDTS의 많은 강의들 중에서, 제목만 보면 아주 신비롭고 영적으로 보이는 주제지만 의외로 아주 논리적이고 실제적인 강의가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의 제목을 알고 들어오신 분이라면 이미 추측하고 계시겠죠! 우리는 여기서 “영적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 에베소서 6장 12절
예수전도단에서 “영적 전쟁”하면 딱 생각 나는 그 책!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 전쟁”을 쓴 딘 셔만 할아버지가 한국에 직접 오신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분은 당시 강의에서 영적 전쟁을 아래의 단 한 문장으로 정리해주셨다고 하죠.
“사람과 싸우지 않는 것이 영적 전쟁이다.”
아니, 에베소서 6장 12절 말씀에는 “통치자, 권세, 세상 주관자, 악의 영들”.. 이리도 싸워야 할 대상들이 많아 보이는데, 사람하고 싸우지 않는 것으로 어떻게 영적 전쟁이 되겠어요? 저건 도대체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할 분들을 위해, 참 영적 전쟁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본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엡 6:12의 통치자, 권세, 세상 주관자, 악의 영은 혈과 육이 아니겠죠? 로고스 주석에 따르면 통치자, 권세, 세상주관자는 당시 이 지역의 영지주의자들이 섬기던 악한 영의 세력을 의미합니다. 세상 주관자는 당시 인간의 운명이나 세상의 문제를 결정짓던 ‘유성’과 관련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영적 전쟁은 개성이나 은사, 소명, 배경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했을 때 자동으로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영적 전쟁은 우리가 이미 전쟁의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
– 딘 셔만.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 전쟁 p.28
왜 우리는 영적 전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을까요? 또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어떤 결과를 보는 것이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질문의 내막에는 “성경적 세계관”이 자리잡아야 온전한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 있답니다. 가능한 쉽게 설명 드리고 있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세계관에 대한 책이나 강의 등을 찾아보거나, 간사님께 여쭤보길 권해드려요~
우리가 영적전쟁을 하는 목적은 “하나님 나라”가 오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냐고요? 간단히 설명하면, 창세기 1장-2장에서 거론된 창조된 세상과 에덴동산의 모습처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다스림)로 인해 안식과 풍요, 사랑이 넘치는 영역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기억합시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원래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로써 존재하도록 지으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이 세상에 안식, 풍요, 사랑의 질서가 세워지는 것이 ‘사람’과 함께 다스림으로써 가능하도록 결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신 목적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며, 이 과정과 결과가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고 전쟁을 선포한 세력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악한 세력-사단입니다. 사실, 사단은 이미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 했으나 실패하였고 그 결과로 힘을 잃어버린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그가 이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은 ‘영’을 가진 존재, 자신의 자유 의지로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사람의 “생각”에 틈 타 활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사단은 ‘뱀’의 모습으로 인간에게 접근하고- 하나님의 진리 대신 사단의 거짓말을 믿도록 유혹하는 인간 최초의 ‘세계관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야속하게도, 우리의 조상들은 하나님의 진리 대신, 이 최초의 거짓말을 더 옳은 것으로 믿어버리고 맙니다. 이로 인해, 사단은 사람의 생각-세계관 속에 들어가 사람이 다스리는 모든 일에 대한 방식을 자기 뜻대로 ‘다스릴’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단은 인간이 가꾸어 나가야 할 세상을 ‘하나님 나라’ 대신 ‘사단의 나라’의 모습처럼 바꾸는데 인류 역사 내내 큰 기여를 합니다.
이 무너져버린 하나님의 나라의 원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영적 전쟁’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닌 ‘생각과 믿음-세계관의 전쟁’입니다. 더 이상 우리가 ‘나는 하나님 없어도 잘 살 수 있어’, ‘내 뜻대로 살아도 문제 없어’라는 거짓말을 믿지 않을 때,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에게서 오는 진리만을 믿기로 결정할 때, 그것에 기반한 삶의 결정을 내리기로 선택할 때, 삶에서 오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때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행동을 결정하고 행할 때,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진리를 알 때에,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그 삶으로 직접 보여주셨던 예수님이 행하신 방법을 따를 때에- 악한 상대의 생각 뒤에서 ‘미움’과 ‘증오’로 영향을 미치는 사단에게 같은 ‘미움’과 ‘증오’로 대항해봤자 그가 원하는 똑같은 악한 사람이 되는 것 뿐이라는 속임수를 이제는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롬 8: 19, 21
로마서 8장 19절-21절에서 성경은 우리와 세상(피조물)과의 관계, 그 속에서 우리가 가진 영적 권위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태초부터, 하나님은 사람에게 권위를 주셨습니다. 그 권위는 사람이 자기 권위자인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듯, 피조물(세상) 또한 그 권위자인 사람의 형상을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었지요.
우리가 사단의 거짓말을 믿고 불순종이라는 죄와 사망 가운데로 타락하게 된 그 시점부터, 우리 권위 아래 있던 세상 또한 우리에게 거역과 사망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답게-하나님의 형상과 성품과 질서대로 자신들을 자유롭게 하고 다스릴 사람들이 일어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에게는 단순히 우리에게 오는 사단의 공격(거짓말)을 거부하는 수동적인 전쟁이 아니라, 이 세상에 이미 자리 잡고 굳어진 사회적이고 제도화된 거짓들을 진리의 문화로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전쟁을 치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책임입니다. 그것은 사랑과 섬김과 겸손과 자기 희생의 방법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강해진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분과 대화하는 것, 그분으로부터 듣는 것, 그분을 경배하는 것이며 확신을 갖고 승리 가운데 그분과 함께 서게 한다.
– 딘 셔만.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 전쟁 p.75
하나님을 알기를 갈망하고, 그분을 사랑하기에 힘쓰는 여러분은 이미 강한 존재요, 영적인 승리를 아는 군사입니다: )
함께 작은 일상 속에서도 실제적인 진리를 살아낼 줄 아는 YWAMer로 서기를 축복합니다.
서울 UDTS 연구팀의 시원 간단한 책소개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전쟁
딘셔만 저 / 이상신 역
예수전도단 출판
예수전도단 영적전쟁개론 같은 책.
왜 우리가 영적 전쟁을 해야 하고 사단이 어떻게 일상의 사소한 문제로 공격할 수 있는지와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영적으로 강건해지는 영적 무장방법까지 제안해주는! 신선한 지식과 저자의 경험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읽기 쉬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