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상담소]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싸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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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최종

목사님, 전도사님, 간사님에게 물어보자니 헛소리하지 말라고 쿠사리 먹을 것 같고, 친구에게 물어보자니 걔나 나나 도찐개찐인 것 같고. 마음에 품고 있으나 누구에게 물어보아야할지 몰랐던 물음들, 어디서 들어야할지 몰랐던 대답을 고양이상담소에서 들려드립니다.
때로는 단호박으로, 때로는 따뜻하게 상담하는 현자냥이를 만나보세요.

 

 

 

 

저는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는 대학생입니다. 교회 내에서 사역하다가 싸우는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같은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끼리..
우리는 왜 친구들, 부모님, 학교, 회사, 조직, 그리고 교회 사람들끼리 싸울까?
뭐 간단하게 한마디로 요약 하자면, “죄가 많아서.ㅠ.ㅠ”

그러나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는 매우 많은 문제로 싸우지. 하다 못해 찬양 콘티, 예배 인도자 멘트, 지나가다가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무심코 던진 농담때문에 ……

 

11이런 복잡한 문제는 뇌에 변연계 까지 밖에 없는 고양이에게는 버거운 일이야.
나한테는 생각할 수 있는 대뇌피질이 없다고!!!

 

 

사실 나는 누구랑 싸우느니 차라리 화병에 걸려서 털이 빠지거나,
꾸욱 참다가 10일 동안 혼자서 290Km를 걷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야.
하루에 20~ 40 km 계속 걸어봐. 잡 생각이 없어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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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신발만 고생이지..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싸울때의 긴장과 상처를 나중에 봉합하는 게 나한테는 너무 쉽지 않더라.
나는 늙은 고양이잖아. 나 하나 참으면 모두가 HAPPY해지는 상황을 많이 봤어.

근데 이게 답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더라.
글 쓰는 동안 계속 고민했는데, 그건 내 방식이지 네방식은 아니더라.
한마디로.
네 맘대로 해!
답은 여러개 일 수 있어.

여기서는 몇가지 예시를 이야기 해보려고 해.
※ 주의 할 점은 이건 YWAM에서 잘 통하는 방법이라는 거야. ㅜ.ㅜ

 

 

1. 혹시 네가 나와 같은 Style 이라면,
“싸우고 나서가 아니라, 싸우기 전에 처리한다.” 라는 방법을 먼저 권하고 싶어.

될 수 있으면 문제가 더 심각하게 되기 전에 해결책을 찾거나, 긴장이 될 만한 상황들을 해소시켜서 싸울일까지 안 되도록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지.
무조건 참으라는 이야기가 아니야. 싸우기 직전의 상황을 믿을 만한  친구를 붙잡고 설명과 지혜도 구하고. 싸움의 대상이 되는 일이나,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그 사람이 바뀌게 해주세요.” 라는거 말고 “그 사람 잘 되게 주님 더 잘 믿게 해주세요.”

 

 

2. 어쩔 수 없이 싸움이 난 상황일 경우,
문제의 당사자에게 가서 벌어진 일에 대한 네 생각과 사실들을 정직하게 이야기 해.

이럴 때 중요한 건 뭐다?!   비율과 타이밍

 

“황금 비율 = 7:1”

 

칭찬 7 : 경책 1 이야. 칭찬을 최소 7배 정도 하는 거야.
될 수 있으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짧고 간단하게 해라!! 제바아알~~~!!

그리고 아무때나 가서 이야기 하지마.
밤 12시넘어서 카톡으로 당장 이야기 좀 하자고 하는 건, 사이좋은 친구 사이에서 하는 일이야.
싸움난 사람에게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리고 문자나 카톡은 속도나, 편리성은 있지만, 감정을 나눠야 되는 상황에서는 별로 좋은 도구가 아닌 것 같아.
될 수 있으면 직접 만나길 추천해. 약속을 미리 잡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하는게 좋은것 같아.
카톡으로 이야기 하다보면 다른 사람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감정까지 드러나고,
거기다가 그게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두고두고 상처 가 될 수 있더라구.

 

한 가지 덧붙이자면, 교회나 회사에서 동기들끼리의 싸움이라면 어떻게든 해볼 여지가 있어.
그러나 그게 윗 분들,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분들과의 싸움 후 라면… 이런 건 상황만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시비를 가리는 것 보다, 공동체의 덕을 세우는 것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악을 눈 감고 참으라는 이야기가 아닌거 잘 이해하고 이 글 읽을 거라고 생각해.

교회도 사람이 모이는 곳 이라는 것을 기억해줘.
우리는 주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들 이지만, 죄 가운데 있기 때문에 불완전해.
그러니까… 이런 경우 우리가 찾아야 할 분은 오직

 

OMG (하나님!)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마태복음 18 : 21)

 

이 말씀 보는 순간 이런 말 하고 싶을 거야.

언제까지 참아요?
나만 바보 되라고요?
남 뒤치다꺼리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예수님도 화 내셨잖아요!
정의를 실천 해야죠!

 

무조건 참으라는 이야기 아니야.  네가 망가져
무턱대고 옳고 그름만 가려서도 안 돼. 그럼 공동체가 망가져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예수그리스도 한 분 뿐이야.

이 죄 많은 세상에 죄가 1도 없는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 주셨다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악을 참으라는게 아니야.  네 마음을 지키고 공동체의 덕을 세우길 바래.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잠언 16 : 32)

 

 

00님아 기운내. 변연계 가지고 살고 있는 나도 있잖냐.

 

 

 

 

자, 이제 밀린 과제 하러 가자.

참고도서

M-2
 격려와 책망

IVP

고든 맥도널드


책
왜 내 옆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동양books

모니카 비트블룸, 산드라 뤼프케스


책2
개념없음

생명의 말씀사

김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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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상담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받은 질문으로 진행됩니다. 누구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째째한 이야기부터, 세상의 이치를 담은 심오한 질문까지 모두 들어드립니다. 현자냥이에게 편지를 보내 보세요!

Author: 현자냥이

포일리에서 취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