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인도 : 김석기 간사
찬양인도 : 송지훈 간사
메세지 : 김재민 간사
예배를 준비하면서 주신 마음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시편 42:1)
주님의 생수, 그 안에 기쁨이 있고 두려움을 물리치는 완전한 사랑이 있고 주님이 주시는 새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함으로, 곧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낮은 마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생명수로 채우실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리뷰 – 송지훈 간사 (찬양인도)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요한복음 7:37~39)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며, 이는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주님만이 주시는 새 힘과 완전한 사랑,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세상에서는 좋은 차, 좋은 직장, 스펙이 있어야 행복할 거라고 얘기하지만, 그것의 기쁨은 잠깐. 곧 더 좋은 것들에 눈이 팔려 기쁨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찬송가로 부르는 바와 같이,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좁은 길을 걸으면서도 항상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삶에 성령이 일하시는 때는 물 속 깊은 곳처럼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때입니다. 내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가 바로 주님이 일하시는 타이밍이죠. 우리가 오늘 고백했던 찬양, ‘주 날 물위로 부르셨네’ (Oceans) 의 브릿지 가사는 이렇습니다.
주의 영으로 날 이끌어 주시고 주님 부르시는 곳에 나 향하게 하소서
Spirit lead me where my trust is without borders
Let me walk upon the waters wherever You would call me
더욱 깊은 곳으로 날 인도하사 나에게 믿음 주셔서 담대하게 하옵소서
Take me deeper than my feet could ever wander
And my faith will be made stronger
In the presence of my Saviour
이 가사처럼 주의 영으로 더욱 깊은 곳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보고 싶습니다.
그 깊은 곳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콘티
- 예수 사랑합니다
- 외치네 깊은 곳에서_Deep Cries Out
- More More More
- 주 날 물 위로 부르셨네_Oceans
- 이 땅에 오직(후렴)
- 완전하신 나의 주(후렴)
- [적용]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헌금] 선교사
메시지 – 김재민 간사
본문 – 요한복음 21장
요한복음 20:31은 사도요한이 요한복음의 저술목적을 분명하게 밝히는 구절로, 문맥상으로 거기에서 요한복음이 종결되어도 자연스럽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21장의 내용을 추가로 기록한 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21:1)
‘디베랴’라는 단어는 ‘갈릴리’를 로마식으로 번역한 말이다. 요한복음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쓴 것임을 생각할 때 ‘디베랴’라는 이 로마식 표기는 무언가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다. 이는 마치 한국의 ‘독도’를 일본식 표기로 ‘다케시마’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의 어감일 수도 있겠다. 이 표현은 6장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는 장면에서 한 번 등장하고, 또 한번 등장하는 것이 오늘 본문 21장이다. 예수님은 6장과 21장에서 ‘로마황제의 바다’ 디베랴 호수 앞에서 자기가 어떠한 분이신지를 나타내 보이신다. 한번은 오천명의 무리들을 먹이시는 권능의 주님으로, 또 한번은 자신을 떠났던 제자들 앞에 다시 그들의 인생의 소망으로. 세상은 제국의 논리와 힘이 백성을 평안하게 하고 배부르게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이러한 생각에 정면으로 맞서고 계신 것이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21:5)
하염없이 그물을 던지던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이들을 부르시며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이 본문의 원어를 직역하면 “너희에게 지금 고기가 없지?”라는 의미가 된다. 이미 예수님은 그들이 밤낮으로 수고하지만 결실이 없음을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러면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6절) 명령하셨고, 제자들은 이를 따라 그물을 던져서 물고기가 가득 차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 명령하시는 분이 예수이심을 발견한 베드로는 그 즉시로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려”(7절) 간다.
어부였던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을 바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누가복음 5:4)는 명령하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명령에 따랐더니 고기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걸렸던 것을 또한 기억한다. 바로 그 장소가 갈릴리 바다, 곧 본문의 디베랴 호수다. 예수님은 같은 장면을 연상시키시며 제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처음 부르셨던 그 때를 기억하게 만드신다.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아 끌어올릴 때에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21:11)라고 한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 말씀 안에 거할 때에 우리가 수고하여 얻게 되는 그 결실이 결코 빈틈으로 새어나가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15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주 안에 거할 때에야 비로소 결실이 있는 사람들이다. 소망이 끊어져 주님을 떠나갔던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이 진리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신다.
네가 이 사람들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21:15)
예수님께서 다시 베드로를 부르실 때는 그를 처음 제자로 부르셨을 때의 이름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는 호칭으로 부르신다. 제자로 부름받기 이전 자연상태의 베드로로 돌아가, 다시금 제자로서 부르시는 예수님의 새로운 콜링에 응답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때 베드로는 자신의 전 인생을 온전히 드리기로 결정하는 놀라운 고백을 한다.
과거의 실수에 묶여, 수고하여도 아무 열매없는 삶을 살던 제자들. 다시 오신 예수께서 제자로 다시 부르실 때 그의 말씀 안에 거하기로 결정한다. 이를 기억하면서, 우리에게도 이전의 실수를 용납하시고 우리를 회복하시며 다시 제자의 삶으로 우리를 초청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