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대구대 산업복지학과 11학번 양대원
대구 UDTS 9기 수료.
캠퍼스에선 2년째 항상 동방에 죽치고 있는 비공식 동방지킴이.
안녕하세요. 벌써 개강시즌이군요!! 지난 겨울의 소식부터 최근의 근황을 전합니다 ^^
전도여행
저는 ‘복음가왕’ 이라는 팀으로 태국 우던타니로 전도여행을 다녀왔어요~
“God’s not dead!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십니다!”
이렇게 외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평소에 늘 특별하고 강렬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원했어요.
그래서 예배 드릴 때는 눈물 흘릴만한 감동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죠.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 저의 생각과 방법으로 제한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날, 태국 친구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한 가지가 있었어요.
날마다 조금씩, 하나씩, 삶의 작은 순간,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에도 하나님은 충분히 그분을 느끼게 하신다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전도여행 순간 순간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얼마 전에 한 간사님에게 전도여행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학자금 대출도 갚기 빠듯한 대학생들에게 전도여행을 가자고 하기 미안하다.”
저도 많이 공감했어요. 두 번의 전도여행을 다녀왔지만 스스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고 그때마다 부모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이예요.
그러나 학생인 제가 전도여행을 통해 느낀건.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 원하는 학생들은 가자. 더 많이 가자.”는 것입니다.
M국 선교
태국을 다녀온 뒤 계획한 대로 M국으로 2년간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어요!!!
사실 단기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된 이유가 있어요.
UDTS 전도여행 중,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식사에서 선교사님께서 가볍게 하신 말씀 때문이었어요.
“헌신된 애들은 한국에 계속 있으려 한다. 헌신되지 않은 애들을 데려와서 헌신시켜야 한다.”
사실 UDTS 전도여행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 저는 하나님에 대해 너무 몰랐어요.
훈련 받고 있으면서도 제가 가짜라고 느꼈죠.
그런데 선교사님께서 웃으면서 하신 그 말씀에 ‘단기선교를 통해 더 하나님을 알고, 제대로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7:9-10)
‘선교세미나’를 통해 요한계시록 7:9~10절을 저의 비전으로 삼게 되고, MC를 통해 계속해서 선교에 관해 도전을 받았어요.
그렇지만 M국에서 보낼 2년이라는 시간이 어렵고 두렵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재정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의 갈등도 있었고 스스로도 나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죠.
전도여행 가기 전 교회에서 이런 마음을 집사님들에게 나눴어요.
그런데 어느 분이 “2년이 하나님의 뜻일 수도 있지 않냐.” 는 말을 하셨어요.
그때부터 제 생각도 달라진 것 같아요. 캠퍼스 전도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다시 처음의 마음을 회복하려고 했고, 또 정말 감사하게도 부모님의 허락이 떨어졌어요!
지금은 다시 선교사님께 연락을 드리고, 출국할 준비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신입생들에게
얼마 전 대구대 입학식에 다녀왔습니다.
학교의 여전한 모습에 반갑기도 하지만 2년 동안 이곳에 없을 생각을 하니까 왠지 좀 마음이 센치해지더라고요~ ^^
피켓을 들고 간단한 선물을 신입생들에게 나눠주면서, 예수전도단에 대해서도 알리고, 대학생활 열심히 하라는 말도 했어요.
파릇파릇한 16학번 신입생들 보니까 정말 앳되보였어요!
와 벌써 16학번이라니.. 세월 빠름을 느낍니다…
지금 11학번이 ‘시조새’ 라고 들었는데, 전 2년 뒤에 다시 돌아오면 뭐가 되는거죠? ㅎㅎ
16학번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
16학번 친구들~
학교에서 공부만 하지 말고
놀기만 하지도 말고 이래저래 방황하지도 말고
함께 학교 안에서 주님을 아는 자로 양육 받고
또 주님을 알리는 자로 예배드리고
전도하는 자로 학교 생활 하기를 축복합니다
“
대학사역에서의 시간들이 참 그리울 것 같습니다.
몸은 함께 하지 못해도 멀리서 꼭 기도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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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대구] 캠퍼스에서 학생 리더로 살기. 대구에도 하나님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